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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쥐손이풀

 

 

 

그대 있기에 행복한 쥐손이풀꽃

 

                                        유유

 

무심코 바라본 꽃인데

갑자기 현기증이 나는 것은

너무나도 요염하게 보이는 눈웃음 때문에

멀미를 하는 것이리라

 

사랑은 1초도 안 되어 점화되는 것이며

불태우는 시간도 짧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을 억겁으로 받아들이면

잠깐이라도 그대 곁에 있기에 행복할 수 있다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 꽃의 미소가

보는 이의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데

쥐손이풀이라는 이름이 분위기를 깨고 있어

새로운 유혹의 이름 찾아 붙여주고 싶다.  

 

.................

쥐손이풀; 낮은 산이나 풀밭, 길가 등지에서 자라며 손잎풀, 오엽초, 노관초라고도 하고 원예종은 풍로초라 한다. 꽃이 이질풀의 꽃과 비슷하나 붉은빛이 연하고 크기는 더 크다. 잎이 쥐의 앞발을 닮아 쥐손이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만 인정하기 어렵다. 나물 등으로 식용할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현초라는 한약명으로 사지마비, 관절염, 타박상, 이질, 설사, 장염, 피부가려움증 등에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그대 있기에 행복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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