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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바위의 작품 착안

 

 

바위의 작품 착안/유유

 

 

하늘과 구름은 작업을 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시로 바꿀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비록 뜬구름 이야기일지라도

 

 

 

 

바위는 그렇지 못해

한 번 그리거나 만들어 놓으면 수정하기 어려우니

기초가 중요하다네

 

 

 

 

그래서 첫 착상이나 관념이 기발해야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

돌에게 감성과 깊은 정서가 있다면 돌머리라고 했겠는가

 

 

 

 

그래도 작품을 만들어 내니 신통방통

무심코 착안해 낸 형상

보는 시각에 따라 명작과 졸작의 중앙선을 넘나든다.

 

 

<담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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