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죽절초
옷깃에 사랑의 열매 달리면
겨울의 신호
이웃에 대한 연민
가련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사랑
그래서 12월의 나무
붉은 열매는 추위 극복하는 정열의 화신
숲속 계곡 자리 잡아
근면 성실이 천금보다 귀한 가치라
호소하는 나무
하늘 향해 기도하는 열매가
무릇 눈길 끌어 멸종 위기 수난
있는 듯 없는 듯했던 꽃
열매가 너무 아름다워 불쌍한
풀 아닌 나무.
죽절초; 제주도 남쪽 지역 물줄기 주변 숲속에서 자라는 늘푸른떨기나무로 줄기에 대나무 같은 마디가 있어 죽절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나무임에도 풀 이름 사연은 알 수 없다. 6~7월에 황록색의 볼품없는 꽃이 피지만 붉은 열매는 아름답고 겨우내 볼 수 있어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12월의 나무이며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열매' 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