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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일출봉

 

 

일출봉

 

 

누가 큰 바윗덩어리라고 생각할까

이젠 섬이라고도 안 하고

무심코 줄을 서서 계단으로 올라가 보는 관광지

바위섬의 낭만은 없다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서 바다를 바라보게 되면

어디서나 보는 같은 바다

수면에서 떠오르는 태양도 늘 똑같은 모습

굳이 일출봉이라고 하랴

 

 

 

 

왜 큰 바위가 바다에서 솟아 올라왔을까

설문대할망이 빨래할 때 디딤돌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발자국 패여 있는 곳엔 빗물도 안 고이니

그냥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정답일 것 같다.

 

 

 

 

성산 일출봉

높이 182m. 제주특별자치도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다. 중기 홍적세 때 분출된 화산인 성산봉은 커다란 사발모양의 평평한 분화구가 섬 전체에 걸쳐 있다. 3면이 깎아지른 듯한 해식애를 이루며,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 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 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한다.

129,774㎡의 넓은 분화구 안에는 풀밭이 펼쳐져 커다란 원형 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이 풀밭은 예로부터 성산리 주민들의 연료 및 초가지붕을 이는 띠의 채초지(採草地)와 방목지(放牧地)로 쓰여져 왔기 때문에 나무는 거의 없고 억새·띠 등의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다.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m 정도의 사주가 1.5km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이어 놓았다.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25분 걸리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예로부터 영주(瀛州)10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보호하다가 일출봉을 포함한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한 구역을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로 변경하여 관리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산일출봉 [城山日出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성산 일출봉은 하나의 큰 바위덩어리이면서 섬이었는데 그런 이미지는 사라졌다.

새해엔 일출봉에 올라 해 뜨는 모습을 본다고 하는데 바다 위의 일출 장면은 언제 어디서나 같을 뿐이다. 

 멀리서 바라봐야 진정한 일출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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