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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겨울철의 까마중

 

 

겨울철의 까마중

 

 

누구의 작명일까

동심이라고 하는 아주 순박한 꽃말도 있는데

중의 까만 머리 닮아 까마중이라고 했다니

 

 

 

 

스님 또는 승려를 중이라고 했다 하더라도

삭발 머리가 까맣다면

굴뚝에서 수행해야 한다는 심한 말 아닌가

 

 

 

 

중대가리란 식물 이름이 스님을 욕한다고 하여

구슬꽃나무로 바꾸었다는데

까마중 정도는 애교에 해당할는지

 

 

 

 

여름에 꽃 피우고 검은 열매 맺는 까마중이

추운 겨울철에도 버티면서

이름에 문제 있음을 알아달라고 하는 것 같다.

 

 

 

 

까마중; 깜두라지, 때꼴, 먹때꽐, 강태, 까마종이라고도 한다. 밭이나 길가 또는 풀밭에 흔하게 자라는 잡초이다. 하지만 약효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열매가 달짝지근하여 어릴 때 많이 먹었는데 손과 입술이 진한 자주색으로 변해 귀신놀이 한다고 했다. 제주도에서는 예부터 종기에 치료하는 등 항생제로 썼는데 최근 다양한 약효를 추출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용규라는 이름으로 해열, 이뇨, 기관지염 등에 처방한다. 꽃말은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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