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목서의 꽃향기
좋은 점은 무조건 내세워야 하겠지
세상이 그런 세상
모르면 알아주지 않는 사회에선 홍보도 필요하기에
숨기고만 있으면 안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가 그래도라네
겸손의 미덕을 실천하는 존재가 있다는데
커다란 덩치에다가
단단하기까지 한 선천적인 장점을 많이 갖고 있기에
부끄러워할 줄 알아
은인자중의 상징인 볼품 없는 꽃을 피우는 박달목서
그렇지만 아무리 갈무리하려 해도
고상한 품성은 은연중 밖으로 흘러나오게 된다는 바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주인공이 누구인가 찾고 싶게 하는 그런 꽃향기
실체가 있다고 하더라!
박달목서; 제주도와 거문도 등 남부지방 해안가에서 자라는 상록성 큰키나무로 멸종위기 2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몇 종류의 목서가 중국 원산이라고 하지만 박달목서는 토종으로 나무가 단단하여 박달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10~11월 간 작은 형태로 피는데 은근한 향기가 특징이다. 꽃말은 “당신의 마음을 끌다”
<제주도 한경면 용수리 절부암에서 자생하는 박달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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