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둥절한 우영사마귀풀
분명 먼 곳에서 온 것 같은데
정확히 어느 나라에서 온 것인지 정신 사납고
물에서 사는 사마귀풀 닮았지만
물을 좋아하지 않고
꽃 빛은 연한 자주색도 아니고 흰색도 아니고
기분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제주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제주사마귀풀이라더니
갑자기 우영이란 말이 붙었는데
왜 그런 이름 생겨난 것인지 아리송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러려니 하면서도 궁금하기는 여전한 입장이니
늘 어리둥절하다
그랬거나 저랬거나
이젠 붙어산 곳이 고향이 될 것은 필연이기에
일단 정을 들여 정착하고
그런 후엔 이 땅 저 땅 종족을 늘려나가면 될 일
살다 보면
누군 간 궁금증을 풀어 주면서 달래 주겠지!
우영사마귀풀; 미기록종으로 제주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제주사마귀풀로 불리다가 최근 정명이 되었다고 한다. 아시아 원산의 외래식물로 진흙땅에서 자라며 꽃은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으로 9~11월에 핀다고 되어 있다. 안동에서도 발견되었고 근간에는 한강 변에서도 보였다고 한다. 사마귀풀의 꽃말은 “짧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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