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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곰취, 너의 꽃이었더냐

 

 

 

곰취, 너의 꽃이었더냐

 

깊은 산 속에 무리지어

활짝 웃는 모습으로

여기 있었는데 못 찾았지 하며

노란 꽃 피운 것이

곰취, 너의 꽃이더냐

 

잊을 리 있겠는가

오겹살을 감아쥔 채

입속에서 향기 발산시켜

차마 삼키기 아쉬웠던 그 순간을

어찌 잊을 수가 있는가

 

기억 상기시키기 위해

여름엔 노란 꽃을 피우더냐

꽃에선 상상의 향기 나와

곰취 잎 따 바구니에 채우며

마냥 즐거워하던

지난 봄날 그 여인의 콧노래를

생각나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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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 곰이 좋아하는 나물, 또는 곰 발바닥 닮은 채소라 하여 한자로는 웅소로 쓴다. 높고 깊은 산의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입에 감도는 독특한 향이 있어 봄을 노래하는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봄철에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을 가시게 하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한다. 쌈을 비롯해 나물무침, 장아찌, 김치, 튀김 등 다양한 용도로 먹는다. 한방에서는 뿌리 말린 것을 호로칠이라 하여 해수, 백일해, 관절통, 타박상 등에 처방했다고 하는데 현대에는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항암 물질이 있고 섬유질이 많아 노화방지, 혈액순환, 암 예방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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