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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벼락수 물맞이

 

 

벼락수 물맞이

 

 

옷을 입고 씻어야 하나

벗어야 할까

몸을 깨끗이 하고 피부병을 치료한다는데

 

답은 없다

 

 

 

 

물맞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나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약수나 폭포에서 몸을 씻는 풍속을 말한다. 기록에 의하면 유두날(음력 615)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부정한 것을 씻어 버리는 세시풍속이라고 하는데 보통 벼락수(폭포)를 맞으며 더위를 이기고 신경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단오절(음력 55)이나 삼복날, 백중(음력 715), 처서(8월 말경)에 실시하기도 한다.

 

 

 

자료에 의하면 유두날 물맞이 장소로 서울의 정릉계곡, 광주 무등산의 무롱폭포, 제주도 한라산의 성판봉폭포가 유명하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물을 맞으면 몸을 정결히 한다는 상징성과 더불어 피부병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믿었다. 최근까지 전승되고 있는 곳은 전주와 청송이라고 하며 가장 유명한 곳은 전남 구례의 수락폭포라고 한다.

 

 

<소정방폭포>

 

제주도에서는 백중날(양력 815일 전후) 물맞이 풍속이 있었는데 가장 좋은 곳으로는 상시 물이 흐르고 도시에서 접근이 쉬운 소정방폭포(서귀포시 정방동 소재)를 꼽는다.

 

 

<숨어 있는 1인용 물맞이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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