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스크랩] 밤의 요정 달맞이꽃

 

 

 

밤의 요정 달맞이꽃

 

그대

날 보러 기다리고 있나요

그렇게 웃지만 말고

말 좀 해보세요

 

유혹하지 말아요

밤이 되면 괜스레 허전해지고

말벗이 필요하다는 것

잘 알잖아요

 

열대야를 어찌 알고

한 여름철에만 슬며시 나타나

보일만 한 곳에서 손짓하며

마음을 울렁이게 하나요

 

달이 뜨면

마법을 펼치는 그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면

어찌하려 하나요.

 

.......................

달맞이꽃; 전국 각지의 산과 들,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는데 이 땅에 정착하지 천 년이 넘었으면서도 귀화식물이라는 말을 듣는다. 예전에는 밭에서 잡풀로 귀찮은 존재이었다가 최근 만병통치 약효가 있다는 등 귀하게 대접받고 있다. 한방에서 뿌리를 원견초라 하여 감기, 인후염, 해열 등에 사용했고 씨는 월견자라 하여 고지혈증의 치료제로 처방했었는데 현대에 들어와 종자유에서 오메가3니 감마리놀렌산이니 하는 물질을 개발해 갱년기 증상을 비롯해 관절염, 고혈압, 당뇨,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치료에 특효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달을 사랑한 님프가 모함을 받아 달도 별도 없는 곳에서 지내다가 죽은 후 꽃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꽃말은 기다림,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말 없는 사랑 등이라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