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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칡꽃으로 무엇을 할까

 

 

 

칡꽃으로 무엇을 할까

 

도시의 술독에 찌든 처남

여름휴가 대비해 술은 담아 놓았고

 

초등학교 동창생 모이는 곳

옛날 다방에 갖다 주고 차에 띄워달라고나 할까 

 

효소 만드는 아낙들의 수다엔

다시 한번 산에 올라가 꽃을 따오는 것으로 외면하고

 

말려서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가

제약회사 구매자 찾아올 때 비싼 값 받는 방안 마련해야지

 

그래도 향기만은 몰래 간직해

꼭 필요할 때 쓸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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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비교적 낮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나 나무로 취급받는다. 20여m의 길이로 바위나 나무를 타고 오르며 8월에 홍자색의 꽃을 피운다. 밭에서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귀찮은 존재가 되나 오랫동안 서민들이 요긴하게 활용하여 왔다. 칡 자체는 가축의 먹이가 되고 전분이 많은 칡뿌리는 갈분으로 만들어 묵이나 죽을 쑤어 먹었고 섬유성분이 많은 껍질을 벗겨 갈포로 사용했으며 민간에서는 꽃을 주독을 없애거나 하혈에 썼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발한, 해열에 사용하였고 건강식으로 술, 차, 효소 등을 만들어 먹고 약제와 향수로도 활용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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