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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부들부들 보들보들

 

 

 

부들부들 보들보들

                                                  유유

 

시원한 물속에 찰박찰박 발을 딛고

따끈따끈 강렬한 여름 햇살을 몸으로 받으며

청량한 바람에 덩실덩실 춤을 추면

야들야들한 몸매

 

 

 

 

 

더운 여름철이니 춥다고 부들부들 떨지 않아서 좋고

꼿꼿한 자세라서 바들바들 무서워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이파리만은 하늘하늘거리는

꾸덕꾸덕한 일생이라

 

 

 

 

 

 

가벼운 잠자리가 앉아도 낭창낭창 반응을 보이고

넘실넘실 넘실대는 물결을 바라보며

부랴부랴 후세를 만들어 내는 숨은 노력

이야기만 소록소록 쌓인다.

 

 

 

 

 

부들; 연못 가장자리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포이화분, 포화, 향포 등의 이름도 있다. 물에서 주로 살지만 가늘고 긴 잎과 꽃줄기는 물 밖으로 나온다. 핫도그 닮은 꽃은 7~9월간 피어나는데 암꽃과 수꽃 사이가 벌어지면 애기부들, 암꽃이 짧으면 꼬마부들, 잎이 넓으면 큰부들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포황이라는 이름으로 지혈제, 이뇨제로 사용했고 화원에서는 꽃꽂이 재료로 많이 활용한다. 꽃말은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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