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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전설의 겨울딸기

 

 

전설의 겨울딸기

                                            유유

전설은 꿈

귀 쫑긋 세우고 무릎 종종 다가갈 때

옛사람은 나지막하게 속삭이고

가슴은 열린다

 

 

 

 

 

달빛에 물들어 춤추는 이야기

효자는 사라졌어도 여우는 남아 있다는 상징

폭염이 지속되는 날 밤에는

의심이 더 심해지네

 

 

 

 

 

설화에 대한 갈증

정말로 겨울딸기라는 과일이 존재하고 있을까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 오면

찾아가 보고 싶어라

 

\

 

 

 

시간이 멈추자

끊어질 듯 이어지는 사찰의 종소리가 흐르니

소쿠리에 가득 찬 겨울딸기가

환영으로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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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딸기; 한라산 중산간 숲속 바닥에 바짝 붙어 자라는 상록 덩굴성 반관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한탈, 저슬탈로 부르기도 한다.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빨간 딸기를 맺어 겨울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식용할 수 있으며 한매엽과 한매근이란 약명으로 강장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꽃말은 애정

 

 

 

 

 

<겨울딸기 전설>

 

옛날 옛적에 어느 깊은 산골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는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았는데 마지막 소원으로 딸기를 먹어보고 죽었으면 하고 아들에게 소원을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총각 아들은 딸기를 구하기 위해 이 산 저 산 찾아다녔지만, 한겨울철에 딸기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아들은 오로지 효성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겨우내 산속을 헤매다가 어느 굴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한 구미호를 만나 결국 겨울딸기를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들은 딸기를 어머니에게 드리니 어머니 병이 낫고 구미호를 소개해 부인으로 삼아 잘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은 실수로 어머니에게 그만 부인이 구미호라는 말을 해버리고 부인은 아들 곁을 떠나고 말았다. 구미호가 떠난 후 아들은 죽을 때까지 구미호를 기다리면서도 어머니 탓은 절대 하지 않았다는 효와 관련된 전설이다.

 

 

<잠시라도 시원함을 맛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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