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2026. 4. 12.
꽃 없는 꽃말
쇠뜨기란 존재 서당에서 쓰는 붓인 듯하다가 소심한 사람 눈엔 뱀 머리 무섭다 하더니만 변신하니 말의 꼬리 되어버린다 사실 소는 별로 먹지 않는데소가 애용하는 음식이라 우기고뱀도 풀 속을 스쳐 지나가기만 하는데뱀의 주식 뱀밥이라 고정해 버리니편식하는 소와 육식하는 뱀은웃음도 안 나온다 예전엔 징글맞은 잡초라며 원수 취급하더니만이제는 명약이라며 보물 다루듯 하다가 다시 쳐다보지 않는 존재꽃은 없는데 꽃말은 이것 저것 많아서무엇이 진짜인지 정신이 혼란한 그런 생명체가 되었도다. 쇠뜨기; 봄에 나오는 생식줄기를 보고 붓풀, 토필, 즌솔, 뱀머리풀, 필두채라 했고 여름에 변한 영양줄기는 말의 꼬리, 병 씻개, 묶은 다발, 뱀밥 등으로 불렀다. 소가 잘 뜯어 먹어 쇠뜨기라고 보통 말하나 쇠뜨기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