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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까칠한 바늘엉겅퀴

 

 

 

 

까칠한 바늘엉겅퀴

 

                                 유유

 

 

구름을 머금고 바람도 품고

한라산 높은 곳

낭만이 아닌 현실에서 살기에

웃음이 어려울까

 

 

 

 

<백록담 서남벽>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정이 많고

까칠해 보이면 오히려 포근함이 있다고

곤충들이야 살다 보면 알게 된다지만

정말일까 아닐까

 

 

 

 

<애기물매화>

 

 

겉으로 보기엔 날카로운 가시바늘

누굴 찔러 본 적 없고

피 맛도 모르면서

꽃만은 한없는 그리움을 담고 있다

 

 

 

 

<박각시나방>

 

 

그래서 무조건 베풀고 싶은 마음

꿀도 향기도 잎사귀까지

모두 내어주고 싶건만

노루는 멀리 돌아가기만 하니

안타까워라!

 

 

 

 

 

 

바늘엉겅퀴; 엉겅퀴 계열은 종류가 많으며 가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제주도의 엉겅퀴는 모두 가시가 있는바 가시엉겅퀴는 봄철 저지대에서 꽃을 피우고 바늘엉겅퀴는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라면서 가을에 꽃이 핀다. 꽃이 잎처럼 보이는 포에 쌓여 있고 잎의 전체 모습도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엉겅퀴의 약효는 다양하면서도 효능이 높다고 한다. 꽃말은 건드리지 마세요

 

 

 

 

<붉은호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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