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깨 없는 깨풀

 

 

 

 

깨 없는 깨풀

 

                              유유

 

 

깨가 쏟아지는 멋진 삶이라 했는데

고소함의 대명사는 참깨요

입맛의 주인공은 들깨라

참기름과 깨소금

깻잎과 들깻가루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

 

 

 

 

 

 

 

 

그러면 참깨나 들깨가 아닌 그냥 깨는 뭐야

그런 것은 없겠지 뭐

있다면 가짜

진짜가 가짜 취급받아도 어쩔 수 없는 현실

 

 

 

 

 

 

 

 

참으로 기가 막혀

도대체 말이 되는 말일까마는

세상에 그런 일이 어찌 한두 가지뿐이랴

그러게 일찍부터 무슨 특기 하나 길렀어야지

이젠 그냥 찌그러져 있어라!

 

 

 

 

 

 

 

 

깨풀; 산과 들이나 과수원 같은 농경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여름철의 대표적인 잡초라고 한다. 참깨는 참깨과고 들깨는 꿀풀과이나 깨풀은 대극과에 속한다. 크기도 참깨나 들깨보다 훨씬 작아 30~50cm로 자라며 꽃은 7~9월에 아주 작게 핀다. 씨앗은 삭과로 둥글며 가시 같은 털이 있고 흑갈색인데 깨의 특징은 전혀 없다. 한방에서는 함주초나 철현채라는 이름으로 감기 등에 처방했으며 민간에서는 생풀을 찧어 상처에 붙였다고 한다. 꽃말은 가련, 행복의 열쇠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둥근매듭풀  (0) 2021.09.03
민물의 낙지다리  (0) 2021.09.01
도깨비가지  (0) 2021.08.28
하얀 칡꽃이  (0) 2021.08.26
푸른몽울풀  (0) 2021.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