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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민물의 낙지다리

 

 

 

 

민물의 낙지다리

 

                             유유

 

 

낙지는 머리고 문어는 대가리

낙지는 다리고 문어는 발이라고 부른다

 

 

 

 

 

 

 

 

잘게 잘린 다리 조각도 꿈틀거리는 낙지다리

이름하여 탕탕이

세발낙지든 네발낙지든 진짜로 여덟 개든

다리를 먹어야 낙지가 된다

 

 

 

 

 

 

 

 

그런데 낙지 본 적 없는 내륙 사람들

물가에 다리 여러 개 빨판 달린 풀을 보더니만

낙지다리라 했으니

얼마나 낙지 요리가 먹고 싶었을까!

 

 

 

 

 

 

 

 

낙지다리; 못가나 도랑과 같은 습지에서 자라는 다육질의 여러해살이풀로 세계에 2, 한국에는 1종이 분포한다고 한다. 여러 개로 갈라진 줄기 윗부분에 열매가 붙은 모양이 낙지의 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낙지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꽃은 89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낙지 다리처럼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발달한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말은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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