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털큰앵초
유유
행복의 열쇠는 무엇일까
행운의 열쇠는 금덩어리로 만들지만
행복이란 결코 금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오직 마음속에 있단다
그래도 겉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아마 이럴 것이라고
한라산 높은 곳에 사는 털큰앵초가 생긋 웃으며
꽃봉오리 열쇠 모습 보여준다
그렇다고 행복 찾아 험한 곳 고생하는 것은 바보
행복은 늘 가장 가까운 곳에 있기에
재빨리 알아채거나 깨달을 수 있어야 하건만
그게 그리 쉽지 않은 모양이다.
털큰앵초; 한라산 높은 곳의 나무 그늘이나 계곡에서 자란다. 큰앵초와 비슷하나 꽃대와 잎자루에 잔털이 많아서 털큰앵초가 되었다. 잎은 넓은 콩팥 모양이고 얕게 갈라지며 꽃은 6~7월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으로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4층을 이루며 순차적으로 핀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앵초근이라는 약명으로 해수, 가래, 천식에 처방했다고 한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