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치기완두
유유
뜨뜻미지근
술에 물 탄 듯 물에 술 탄 듯
얼간이 아니면 머저리
중용의 길이 그렇게 강조되어도
양보와 타협은 말로만
중간에 서는 자는 양쪽의 공격을 받는다
촌뜨기와 도시 놈
요즘엔 그런 말 잘 안 쓴다고 하지만
보수와 진보는 영원한 대립
중도를 주장하면 얼치기 소리 들을까
기가 막힌 현실
풀밭의 얼치기완두는 묵묵히 스러진다.
얼치기완두;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덩굴성 두해살이풀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발견된다. 살갈퀴와 새완두의 중간 모습이라서 얼치기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줄기는 가늘고 털이 거의 없으며 잎은 어긋나고 짝수 깃꼴 겹잎이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한두 개씩 달리며 자주색이고 열매는 꼬투리 형태로 3~6개의 씨가 들어 있다. 꽃말은 “말 너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