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오줌때의 흑진주
유유
숨기고만 있으면 누가 알아줄까
공간을 초월해 힘을 전달해 준다는 그 말
증명할 방법 찾았는데
빨간 주머니 활짝 열고 흑진주 내놓으니
반지를 만들까 목걸이로 할까
허무한 메아리
말 오줌 냄새난다는 오해까지 받으면서
골다공증 예방 운동하였건만
빛의 길로 들어서기는 난망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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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오줌때; 칠선주나무로도 불리며 남부지방 해안 가까운 산지에서 자라는데 내한성이 약한 낙엽 지는 아교목이다. 가지를 꺾으면 오줌 냄새가 나고 줄기는 부러지지 않고 질겨 말의 채찍으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딱총나무나 접골목으로도 불리는 말오줌나무와는 구별된다. 한방에서는 흑진주 닮은 열매를 야아춘자라는 이름으로 상처치료 등에 처방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