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치료제 절국대
유유
살짝 피 묻은 흔적 보여주며
상처 났을 땐
찾아오라 하더니만
정작 지혈제가 필요할 땐 안 보이니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이 맞도다
꽃이 사람의 살을 물어뜯을 리야 없겠지만
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 보이면
조금은 피하고 싶어
사는 곳 알아두려 하지 않았기에
급히 찾아보려 하니 주소불명으로 나오더라.
풀밭이나 야산 또는 들판에 흔하게 보이는 듯 하면서도 쉽게 눈에 뜨이지 않는다고 한다.
절국대; 쌍떡잎식물 현삼과의 반기생 한해살이풀로 산비탈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음행초(陰行草) 또는 음행송(陰行松)이라고도 한다. 높이 30∼60cm로 곧게 자라며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보통 흰색의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 모양이며 깃처럼 갈라진다. 꽃은 7∼9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려서 전체가 이삭 모양이 된다. 절국대라는 말은 한자어 벌곡대(伐曲大)가 발음과정에서 변환된 것이라고 하며 중국은 유기노(劉寄奴)라고도 부른다.(이우철의 "한국식물명의 유래") 한방에서는 전초를 鈴茵陳(영인진)이라는 한약명으로 지혈, 종기 등 상처 치료에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경계”
절구통에 절구질 한다는 의미가 담긴 식물인 절굿대와는 전혀 다른 품종이다.
<절굿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