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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일일화

 

 

 

 

 

일일화

 

                              유유

 

 

하루 또 하루

그리고 또 또 하루하루

그렇게 매일 매일 꽃을 피울 수 있을까

 

매일 다른 꽃을 피우니 언제나 봄인 장춘화

대낮 하루 동안만 불을 밝히는 등심붓꽃

하루가 이어져 영원히 꽃을 피운다는 무궁화

그 하루는 하루가 아닐 것이다

 

그냥 하루의 꽃은 부레옥잠

미련이야 왜 없겠는가

하루살이 곤충처럼 하늘을 날고 싶고

하루살이꽃처럼 흙냄새라도 맡고 싶건만

물 위에서의 허무한 일생

 

그래도 속절없는 긴 시간이 있었노라

길게 웃을 수 있었노라.

 

 

 

 

 

 

 

 

 

 

일일화; 하루만 꽃을 피운다는 뜻으로 등심붓꽃, 무궁화, 채송화, 접시꽃과 수입종인 장춘화, 하루살이꽃 등을 모두 일일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루만 꽃을 피워도 계속 다른 꽃이 이어져 피기 때문에 장기간 볼 수 있으나 부레옥잠은 이어지는 꽃이 없어 하루만 보게 된다.

 

 

 

 

 

 

 

 

 

 

하루살이꽃;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20cm 정도이며, 분홍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육질이며 원기둥 모양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자주, 노랑, 분홍, 흰색의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시든다. 열매는 둥근 삭과(蒴果)이다. 관상용이고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부레옥잠; 연못에 떠다니며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잎자루가 공 모양으로 부풀어 있고 그 속에 공기가 있어 물고기의 부레 역할을 함으로서 수면에 떠 있을 수가 있으며 수염뿌리가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이며 생존한다. 고여 있는 물의 정화작용을 하는 점이 중시되어 인공 연못에 많이 번식시키고 있으나 아열대식물임에 따라 겨울을 나기가 어려워 집안에서 수반용으로 기르기도 한다. 제주도에서는 크고 작은 습지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여름철에 연보라색의 일일화를 피운다. 꽃말은 "승리" 또는 "흔들린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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