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걷이 곤포사일리지
유유
인간만 먹고 살만한 세상 되었나
말도 그런대로 괜찮아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맛을 아는 말을 알아주는 주인
말 먹이 준비하는 정성
그래서 맛도 있고 배도 부르다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듯이
말 먹이도 포장을 잘해야 맛 난다고
말 전용 마시멜로 만들어
상하지 않게 보관
추운 겨울날에 맛을 비교해 보련다
봄 것의 맛과 가을 것의 맛을.
*곤포 사일리지; 1970년대 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사일로(silo)가 없는 농가에서 사료 저장방법으로 이용되었다. 한국에서는 2003년부터 등장한 작물 포장법으로 주로 사료작물을 재배하여 봄철에 수확하여 기계로 제조한다. 제주도에서는 봄철에 생육한 오처드그라스와 톨페스큐 등의 목초와 보릿대, 가을철에 생육한 티모시 등 목초와 억새를 재료로 사용하고 육지에서는 주로 가을에 수확한 볏짚으로 만든다. 수확을 마치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이내 수분의 함량을 60~70%로 낮춘다. 다음 이를 원형의 흰색 비닐(곤포)로 여러 겹으로 감아 단단하게 포장하게 되는데 이때 발효를 위해 첨가제를 사용한다고 한다.
<덩어리 하나의 무게는 40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