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으로
유유
시끄럽고 시끄러워
너무나도 시끄러우니
들리는 것 없어라
분간하기 힘들었더라
큰 나무는 큰 소리로
작은 풀은 작은 소리
싸우고 또 싸우고
밤낮없이 싸워대더라
큰 바위의 기침 소리
개미떼의 발자국 소리
조용할 날 없는 곳
알아듣긴 어려웠노라
태어났다 스러지니
또 다른 생명의 탄생
고요 속에 시끄러운
숲으로 가보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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