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순
유유
땅의 정기 가득 품고
하늘 향해 고개들 때
까투리가 반갑다고 살금살금 숨어드네
새털구름 지나가며 감질나게 뿌리는 비
보리 새싹 맛있다며
푸른 빛을 발산하네
겨울나고 맞이한 봄
뿌리에서 물오르니
순식간에 키가 커서 청보리가 되어가네
데친 나물 된장국에 분말까지 웰빙 음식
보리 새싹 인기 높아
보리밥이 눈치 주네
예전엔 못 먹는 상징이 보리밥이었는데
이젠 쌀 값 보다 보리쌀이 더 비싸다고 할 뿐만 아니라
보리 새싹을 말려서 갈아 만든 분말이 인기가 있고
보리순을 넣은 된장국과
홍어애탕
그리고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차를 끓여 마신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