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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바닷가 나온 농부







바닷가 나온 농부


                                  유유



흙보다는 물이 훨씬 부드럽고

좁은 밭뙈기 비해 무한정 넓기만 한 바다

왜 안에서만 갇혀 살았을까


경운기 끌고 바다에 들어가

전복을 한 차 가득 싣고 나온다면

일 년 농사보다 나을 것 같기도 한데










마늘값 폭락하여 망할 것 같은 상황

이참에 농사일 때려치우고

어부로 전업할까보다


언감생심 농부는 농부일 뿐

땅 파먹고 사는 인생 그게 어디 가겠나

발이나 씻고 집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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