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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줄딸기의 순한 꽃

 

 

줄딸기의 순한 꽃

 

4월을 보낼 무렵엔

태양도 한 창 달구어질 시기

나무는 진한 녹음 준비 마쳤고

땅에서 나온 독사도 약이 올랐다

 

그러나

줄기 뻗고 가시 다듬기 바쁜 줄딸기는

무슨 사연 있는지

한 줄기마다 하나의 꽃만 피우고

청순가련형의 꽃 색깔 유지한 채

다소곳한 모습이다

 

누굴 기다리나

한 여름철 딸기 열릴 때

욕심 많은 인간 혼 내주기 위해

유혹의 자세 익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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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딸기; 산기슭과 골짜기의 양지 바른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덩굴딸기 등 많은 이름이 있다. 열매는 집합과로 7 - 8월 

붉게 익으며 신맛이 있지만 먹을 수 있으나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많이 나 있고 잎에도 겹톱니가 있어 채취 시에

손을 다치기 쉽다. 복분자, 멍석딸기, 장딸기 등의 꽃과 열매가 구별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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