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스크랩] 광대수염이라 한들 어떨까!

 

 

 

광대수염이라 한들 어떨까!

 

우리 모두 광대로 태어나

어릿광대 같은 한평생을 살면서

스스로 광대라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우리 모두 부족함이 많은데

모자람의 상징인 광대의 삶이

바로 자신의 반영이라 느껴 보았는가?

 

광대란 말에 수염까지 붙여 보았다.

때론 좀 더 망가져 보는 것이

자신을 찾는 지름길인지도 모른다.

무언가 허전함에 몸서리치다 보면

공허를 메우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광대같이 살아가는 현실을 깨달아

진정한 자아에 접근하게 된다.

 

광대수염의 허허한 꽃잎에서

어제 오늘 내일을 보게 되면

광대같이 살아가는 나를 알게 된다.

 

........................

광대수염; 산기슭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야생초이다. 꽃잎에 점이 있는 모양이 광대 같고, 잎자루와 줄기의 겨드랑이 사이에 긴 수염처럼 생긴 돌기가 나와 광대수염이 되었다 한다. 생약명으로 야지마라 불리며 줄기와 잎은 들깻잎 닮아 튀김과 나물을 해 먹고 꽃잎은 비뇨기과 질환에 사용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