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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소천지의 물고기





소천지의 물고기/유유


용이 헤엄쳐 다니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무엇인가 꺼리를 만들고 싶지만

너무 가까이 있어

도마와 칼 들고 오는 사람 많을 것 같아 걱정이다


괴수가 출몰한다고도 뻥튀기 보도하고 싶은데

요즘 낚시꾼들 실력 대단해

코생이 한 마리도 콕 찍어 잡아내는 판국에

금방 들통 날 것은 뻔하다


까짓것 아무렴 어쩌랴

언제 정치인과 언론이 논리 따지는 것 봤던가

일단 물고기 몇 마리 넣어 놓고

소천지엔 물 반 고기 반이라고 반응 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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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지; 서귀포시 보목동 바닷가에 있으며 갯바위에 둘러싸여 만들어진 작은 호수가 백두산 천지 형태를 보여 소천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은 얕지만 눈 쌓인 한라산 반영 모습이 백미로 알려져 있는데 바람에 의한 물결로 사진 촬영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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