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수필과 산문
2026. 2. 4.
정권이 바뀌어도
기생 설중매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나 봅니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매화라는 말도 있는데 이 설중매(雪中梅)가 상징하는 것은 "어떠한 어려움에 임해도 굴하지 않는 고고한 선비의 절개“라고 합니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이르는 시대에 설중매라는 기생이 있어서 고위직 선비의 지조 이야기가 전해진다네요고려 왕조가 망하고 이성계가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운 후잘난 사람들의 큰 잔치가 벌어졌을 때설중매도 불려 나갔는데 정승 하나가 설중매를 회롱하다가 말을 잘 듣지 않자 무게를 잡으며 "기생이란 동가식 서가숙하는 것"을 당연히 여겨야 한다고 질책하였을 때 설중매가 큰 소리로 답변하기를"그래서 대감과 기생이 천생연분인가 보다'라면서동쪽에서 밥을 먹고 서쪽에서 잠을 자는 기생과 이 정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