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디카시
2026. 2. 16.
섣달 그믐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을 [섣달 그뭄]이라고 하지요 이 날은 불을 밝혀 놓고 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데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하면서 수세의 근본으로 삼았다고 합니다.그런데 등잔불이 되었던 촛불이 되었던 밤새도록 불을 밝혀 놓으려면 없는 집안 사정에 곤란했을 것이고TV가 있나 휴대폰이 있나 무슨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밤을 새운다는 것은 고문 보다 심했을 것이랍니다. 깊어가는 겨울밤 도란도란 소곤소곤삶은 고구마와 동치미 국물도 있었지별들이 옛날이야기 들으려 창가로 다가오던긴 겨울날의 밤 함박눈도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렸다. 어디선가 책 읽는 소리가 들리던가아니면찹 싸~ 알 떡이나 메밀 무~~~욱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거 관심없다오로지 휴대폰에 푹 빠져 있으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