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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묵상






묵상/유유

 

아무런 생각 없다면서

머릿속

마음속에서

보려 하고

들으려 하고

끊을 수 없는 애욕의 순환

 

겉은 정지해 있지만

소용돌이치는

4차원의 내면에서

돌고 돌아

얽혀버리는 광선 줄기는

갈라지는 가닥

 

굉음은 무성이고

보이는 것도 모두 다 허상이니

서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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