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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누린내풀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누린내풀/유유

 

성선설과 성악설의 근간은 인본주의에서 시작되었다던가

모든 학문의 출발점은 인간의 탄생

전생이 되었든 내세가 되었든 인간 없으면 따질 가치 상실되는데

그래도 다른 건 다르다며 다르게 사는 인생

 

나는 냄새도 못 맡는다고 하면 바보일까

역겨운 냄새와 향기로운 냄새의 기준은 무엇일까

식물의 대화를 냄새로 알아듣는 곤충의 비결은 또 왜 모를까

누린내풀은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철학을 가르친다

 

저 가녀리고 아름다운 꽃에서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떤 여인의 고약한 향기가 난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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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내풀; 노린재풀, 구렁내풀로도 불리며 숲속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9월에 꽃이 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누린내풀이라는 이름 붙었지만, 평소엔 별로 강하지 않으며 곤충들의 입장은 아주 다르다. 꽃의 형태가 어사화를 닮았고 색깔도 아름다워 보는 사람들의 평가가 제 각각이다. 꽃말은 "내 이름을 기억하세요"












많은 분들이 태풍 피해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별 상처없이 무사하답니다.


한라산이 태풍을 잡고서 어제 하루종일 훌라후프하면서 둥근 원을 없애버렸는데
떠나가는 것까지 아쉬워 꼬리까지 잡고 있다보니 지금도 바람의 여파는 조금 남아 있어 새벽까지 찬 바람 불고있나 봅니다.  
한라산 덕분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은 힘이 빠져 비실비실 한 것 같다네요.

여길 찾는 여러분도 털끝 하나 다치지 않길 기원합니다.


이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무슨 꽃 피었고 강풍에 상하지나 않았나 카메라 챙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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