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밭의 불암초/유유
궁금증이란
참으로 오랜만이라서 무엇이 있을까 기대감에
길 아닌 듯 되어버린 길을 따라서
그령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바짓단을 치고 뛰는 곤충 이름 어렵다
묵정밭은 생태계 복원
고랑도 희미해져 물길이 제멋대로이기에
각종 풀 종류 살판났고
가끔은 들고양이 쉼터 되는 바로 그곳에
불암초 자리 잡았음을 보았다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박수기정 위
어인 연고로 왔는지 모르지만
불암초란 이름 달고
꽃쟁이 유혹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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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초; 남부지역 바닷가와 산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불암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불암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불암초등학교와 연예인 최불암 및 불알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7~9월에 연한 홍색의 꽃이 피는데 길가 공터나 묵정밭에 주로 자라서 길뚝아욱 또는 들아욱이란 별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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