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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솜아마존이란 이름표






아마존이란 이름표/유유

 

물이 찼다가 비었다가

늪에서 허우적대는 풀 한 포기 꺼냈더니

아마존이란 죽은 글자 달려 나온다

솜털만은 아직 꿈틀꿈틀

 

옛사람들 쓰던 말

하늘로 올려 보냈나 땅속 깊게 묻었나

이젠 뜻조차 아주 잊어버리곤

헛 지팡이 짚는구나

 

아마조네스의 신화

마하가섭존자의 염화시중 미소

백미의 한약재

어지러운 소리 말아라

솜아마존에 순수 우리말 해석 들어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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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아마존; 제주도 동쪽 지역 등 습지 일부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귀한 편이다. 백미나 박주가리 종류와 비슷한 꽃이 7~8월에 피는데 진한 자주색 꽃 피는 것은 검은솜아마존이라 불린다. 아마존이란 말이 마하존에서 변했다고 하거나 백미를 이명으로 아마존이라고 부르고 산해박을 마하존이라 부른다는 등 여러 해석이 있으나 우리말 정설은 아직 없다고 한다














<검은솜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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