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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허전함






허전함


채우기 위해서라도

비워야 한다는 진리


그런데 막상 비워놓고

채우지 못한다면


그때의 허전한 마음

채워 줄 사람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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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퍼걸러는 서양식 정자이다. 요즘에는 공원이나 산책로 옆에 퍼걸러를 많이 설치해 놓았다. 그런데 퍼걸러는 등나무나 덩굴장미 등을 식재해 지붕을 덮어야만 그늘을 만들고 비를 가릴 수 있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냥 기둥과 선반만 세워 놓으면 실효성이 없다. 그늘도 없고 비도 맞아야 하는 벤치에서 쉬는 경우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된다. 사진에 있는 퍼걸러는 비양도 둘레길 중간에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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