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 문학/시조-삶 2023. 1. 11. 돌챙이 돌챙이 아버지가 석수쟁이면 아들도 석수장이 되었다는데 돌 많은 제주도엔 돌챙이가 다 죽었노라 석공이 예술가 되니 여기저기서 돌이 웃는다 돌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을 석공이라 하고 석공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는 석수장이라고 하는데 석수장이보다 더 비하하여 석수쟁이가 되었다. 제주도에서는 돌장이가 돌챙이라는말로 변해서 기술이 전수되었는데 금릉석물원의 장공익 석공이 죽은 이후 사실상 대가 끊어졌다고 한다. 문학/시-자연 2021. 2. 28. 바람이 넘는 돌담 바람이 넘는 돌담 유유 넘어오지 말라 넘어가지도 말아라 바람이 어느 곳을 못 가랴만 무너진 담장 앞에선 넘기 망설인다는데 법은 돌담보다도 못 한가 돌담 쌓는 돌챙이의 장인정신이 숭고하듯이 법 만드는 어르신도 그랬으면 바람이 고맙다고 반가워할 터인데 무너진 돌담을 돌아가는 바람은 곧잘 중얼거린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