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9. 17.
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 올 추석에도 보름달이 떴다더냐 등잔불과 도깨비불의 시대가 가버리고 가로등 불빛이 더 밝으니 이젠 둥그런 보름달을 모르게 될까 아니 하늘의 보름달은 관심 없을지라도식당과 술집과 카페는 물론빵과 떡 이름과 그리고 하얀 달 항아리는 알고 지내나 보더라 커다란 보름달이요즘엔 나이 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만 살아 있다고 하나하늘엔 영원히 존재한다 올 한가위에도 떠오른 보름달세상은 모질게 돌아가도 달만은 언제나 둥글고 부드러운 법우리네 조상님 마음이 들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