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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꽃쟁이 맘

 

 

꽃쟁이 맘

 

 

다 그런 거야

삭막한 겨울에 산속에서 꽃을 찾아다니다가

한 송이 발견하면 환호성 터졌는데

봄이 무르익어 비슷한 꽃 많이 나타나면 쳐다도 안 보는 변심

인생살이 그런 거지 뭐

 

 

 

 

꽃쟁이 행동이 간사스러울까

한두 송이 꽃을 보면 아름답게 표현하려다가

여기저기 왕창 널리면

이젠 보통 꽃과는 다른 변이종만 찾아 눈알을 돌려대는 일

누구나 다 마찬가질 걸

 

 

 

 

향학열이라고 해주자

동네에서 출발해 깊은 산골 거쳐 해안가와 섬까지

못 본 꽃 찾기 열중으로

새로운 품종을 발견하여 심도 있게 발표하고 싶은 맘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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