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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무밭 꽃밭

 

 

무밭 꽃밭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공짜로 만들어진 꽃밭은 좋지만

애써 가꾼 무가 상할까 걱정도 된다

 

 

 

 

결코 게으른 농부 아닌데

행여 지탄받지나 아니할까 고민

 

 

 

 

어쩌다가 물 건너온 식물들이

이른 봄부터 무밭을 점령하려 든단 말인가

 

 

 

 

다른 곳에서는 제초제 맞을까 봐

머리 돌렸을까나!

 

 

 

 

무밭의 절반 이상이 꽃밭이 되어 있는 토지에 들어 와 살면서 이른 봄부터 꽃을 피우고 있는 식물은

들개미자리, 둥근빗살현호색, 애기석잠풀, 유채 등 외래종이 주류를 이루고

황새냉이와 광대나물도 보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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