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노랫말

아련한 얼굴

 

 

아련한 얼굴/유유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대 그 모습

눈은 이랬고

코는 저랬고

입은 그랬을 것 같기도 한데

좀처럼 그려지지 않네

 

 

 

 

반투명 창문을 통해 보았던가

아니면 호수에 비친 반영만을 보았을까

분명 사진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묘연히 아른거리는

실루엣 존재

 

 

 

 

꿈속에 남아 있어라

윤곽만이라도 절대로 지워지지 말아라

기억 저편의 추억이란 책장

진한 그리움

아련한 그대 얼굴이어라.

 

 

 

 

 

'문학 > 노랫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아 달려라  (62) 2023.04.01
깔끔한 흰민들레  (70) 2023.03.28
먹어야 산다  (70) 2022.12.29
낮달  (50) 2022.12.25
눈길 산책  (66)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