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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노랫말

낮달

 

 

낮달

 

넓은 들판에 곧은 길 뚫려 있는데도

밝은 대낮에 길이 안 보인다고 하며

길을 묻는 이 있다는 소리가 들림에

밤의 주인인 달님 나서서 불 밝힌다

 

 

 

 

길이 안 보여 가는 곳 모르겠는가만

길을 못 찾는 눈뜬장님 여기 흔하니

인간 불쌍해 낮달이 나서서 길 안내

황혼 건너편 밝은 세상 펼쳐져 있다

 

 

 

 

낮에 보이는 달은 상현달(저녁달)에서 초승달(새벽달)까지이고

밤에 보이는 달은 보름달에서부터 그믐달까지라고 하는데

빛의 반사 때문에

낮엔 언제나 푸른 하늘에 하얀 반달이 뜨게 된다고 한다.

 

 

 

- 낮달은 아무리 밝아도 길을 밝혀 줄 수는 없을 것 같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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