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흰민들레
정갈하다 하여도 순백은 아니라네요
살아가는데 너무 빡빡하면 안 된다고 하기에
아주 조금은 티도 묻어 있고
바람 불면 흔들릴 줄도 알고
다만 다만 설레는 가슴만 달래고 있답니다
우아하다 하여도 잘난 척 아니라네요
더불어 사는 세상 잘 어울려야 한다고 하기에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슬플 땐 눈물로서 소통하고
봄아 봄아 가녀린 마음만 달래야 한답니다
흰민들레; 양지바른 길가나 들에서 자라는 토종 민들레로 한민족과 연계성이 많다고 한다. 4~6월에 혀처럼 내민 흰 꽃이 피는데 처음에는 잎보다 짧은 꽃줄기가 여러 개 나와 그 끝에 두상화 1개씩 하늘을 향해 달리는데 혀꽃만 있다고 한다. 나물로도 애용되어왔고 포공영이란 한약명으로 소화기질환 등 여러 종류의 질병 치료에 처방된다고 한다. 꽃말은 “내 사랑을 그대에게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