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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바위 균열

 

 

바위 균열

 

 

암반이 갈라지는 건

어떠한 연유일까

 

바위를 깰 수 있다는

식물도 안 보이는데

 

스스로

부서져야만

윤회의 길 가게 되는가

 

 

 

크고 단단한 바위를 깰 수 있는 것은 작고 연약한 식물체라고 한다.

이끼와 풀이 바위에 붙어서 자라기 시작하면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갈라지게 하고 

 

 

결국은 큰 바위가 부서져 작은 바위가 되고 다시 깨져 돌이 되고

 

 

유구한 세월이 지나고 나면 모래를 거쳐 결국은 흙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풀이나 나무가 자라지 않는데도 바위 스스로 깨지고 부서지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은

해석하기가 어렵다. 

 

<첫 번째 사진을 한참 바라다 보고 있으면 바위가 천천히 갈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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