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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고마운 고마리

 

 

고마운 고마리

 

                                        유유

 

누가 거들떠보지 않아도

아니 이름조차 몰라도

고만고만한 놈이라 놀려도

심지어 더러운 곳에 사는 존재라고 무시해도

묵묵히 수질 정화 소임 다하는 고마리

 

 

 

 

 

남이 알아주지 않는데도

올바른 길을 똑바로 가면 군자라고 하던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세상에서

마땅한 일을 수행하는 사람을 현자라고 했던가

모두 다 인간들이 잘난 체하는 말이다

 

 

 

 

 

고마리는 칭찬을 모른다

고마리는 욕도 비웃음도 안 들린다

물을 깨끗이 해준다고 돈 달라 안 하고

사람들이 굶어 죽어갈 때 대가 없이 식량 준다

그리곤 부처님의 미소 같은 꽃 피운다.

 

 

 

 

 

고마리; 고만이라고도 하며 냇가나 도랑 등 양지바른 물가에서 많이 자란다. 꽃의 형태와 피는 시기 및 색깔 그리고 잎의 모양새 등이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줄기와 잎을 지혈제, 요통, 소화불량 등에 사용했고 꽃은 꽃차로 쓰고 열매는 어려울 때 수제비 만들어 먹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수중으로 뿌리를 뻗어 질소화합물과 유기질을 흡수하는 수질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꽃말은 꿀의 원천.

 
 

 

 

<육지 나들이 중에도 찾아 오서셔 격려해 주신 블친님들에게도 고마운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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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는 사진이 많아서 정리되는 대로 천천히 올릴 예정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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