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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참꽃의 붉은 빛

 

 

 

참꽃의 붉은 빛

 

                               유유

 

 

진달래의 매정한 눈빛

철쭉의 싸늘한 낯빛

누군가 뿌려 놓은 혁명의 씨앗들은

내면에

응어리지는

원한 맺힌 상징이라

 

 

 

 

 

 

 

제주도의 도화여

감정의 불빛이여

붉은 꽃 활짝 피워 세상을 바꾸려는가

언젠가

다시 불 지필

끓는 피의 부싯돌이라

 

 

 

 

 

 

 

아니다 오해일 것

적대감 옛날이야기

다정함의 상징인데 왜 그리 알려졌나

이제는

웃음 머금고

아름다움을 노래할 뿐

 

 

 

 

 

 

 

참꽃나무;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낙엽 관목으로 5월에 붉은 꽃을 피우는 진달래 닮은 나무지만 키가 훨씬 크고 잎이 나오면서 꽃이 같이 피는 점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진달래는 낮은 곳에서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높은 곳에서 자라는 데 비해 중산간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붉은색의 꽃 빛은 훨씬 밝고 화사한 편이다. '제주도의 꽃' 도화로 지정되어 있다. 꽃말은 "다정"

 

 

 

 

<마름모꼴의 사각형 이파리를 가진 키가 월등히 큰 참꽃은 붉은 꽃이 순식간에 피었다가 푸른 잎이 나오면서 일찍 지는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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