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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계곡의 돌단풍

 

 

 

계곡의 돌단풍

 

                              유유

 

 

물소리가 좋은데

졸졸졸 개울물 소리는 너무 감질나고

그렇다고 웅장한 폭포 소리는 간 떨어지니

너무 까탈스럽다고 할까나

 

 

 

 

 

 

 

바람도 마찬가지

있는 듯 없는 듯 미풍은 간지럽고

휘몰아치는 광풍은 심신을 어지럽게 만드니

적당함이란 어려운 것

 

 

 

 

 

 

햇볕은 안 그럴까

빛을 가리면 구름이 밉기만 하고

심한 뙤약볕은 화상 입어 고생을 해야 하니

따스한 봄날을 좋아하기 마련

 

 

 

 

 

 

듬직한 바위가 있어서 좋고

나비 같은 곤충 친구들도 찾아와 주고

각종 노랫소리도 들리니

계곡에 자리 잡고 사는 이유가 충분한 돌단풍.

 

 

 

 

 

돌단풍; 전국 산지 물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돌나리라고도 한다. 굵은 뿌리줄기에서 나온 잎이 단풍잎 모양이고 꽃은 4~5월에 핀다. 항암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항암제 개발 중이라고 한다. 꽃말은 생명력,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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