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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미나리아재비 들판

 

 

 

미나리아재비 들판

 

                                 유유

 

 

앞에서 뛰어가는 언니

뒤에서 소리 지르며 따라가는 동생

넘어져 까진 무릎 바라보며 울먹이는 사내 녀석

이를 안타까워하는 엄마

 

 

 

 

 

 

 

 

손잡고 빙글빙글 돌며 노래 부르는 아이들

바람이 들판을 마구 달릴 때면

여기저기서 피어오른 미나리아재비의 꽃들은

모두가 천진난만한 아이

 

 

 

 

 

 

 

 

신나게 마음껏 뛰어놀아 본다

5월의 태양 빛에 놀라

여기저기 마냥 땅에 떨어져 버린 작은 별들이

풀밭의 노란 꽃 되어 반짝 또 반짝.

 

 

 

 

 

 

 

미나리아재비; 전국 각지의 산과 들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50~70cm로 자라며 5~6월에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한방에서는 모간이라는 약재로 황달이나 백태 치료에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천진난만

 

 

 

 

 

 

 

알뜨르; 아래쪽 넓은 들판을 뜻하는 제주어로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의 편평한 지형 이름인데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비행장이 들어서 있어서 알뜨르 비행장이란 명칭이 고유명사화되었다. 널따란 평야지대에는 아직도 전투기 격납고가 남아 있고 일부는 주민이 경작지로 사용하고 있고 일부는 국방부 소유 초지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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