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모데미풀
유유
가능한 속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기왕이면 많이 높은 곳
높아도 맑은 물의 그윽한 향기는 맡아야 하는데
폭포 소리 들리면 더 좋을 것
벗이야 미련 남기지 않는 바람이면 족하다
감정은 1차원이기에 기본이고
이성은 좀 더 복잡한 2차원으로 발전하지만
3차원은 시공의 초월이라
감정에서 예술이 나왔고 이성에서 과학이 나왔다지만
예술과 철학을 넘나드는 것은 고상함이리
대한민국 토종의 긍지
금수강산의 근원이 되는 아름다운 명산에서
봉황의 목소리로 노래하노라
고상한 모데미풀이
한민족의 상징인 하얀 꽃 피웠노라고!
모데미풀; 우리나라 특산종인 다년생 초본식물로 지리산 운봉 모데미에서 발견되어 모데미풀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청태산, 태백산, 광덕산 등지의 습지에서도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가 20~40cm 정도 자라며 꽃은 5월에 백색으로 핀다. 식생 등은 계속 연구 대상이라고 한다.
<태백산 높은 곳 어느 작은 계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