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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나무 데크길

 

 

 

 

나무 데크길

 

                           유유

 

 

굽이굽이 해안과 하천변을 따라 부드러운 곡선으로

호숫가의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운치 있게

새 노랫소리 들으며 숲속을 걷기도 하고

생태탐방로에서는 배울 것도 많아라

 

 

 

 

 

 

 

 

친환경 공법이라서 좋기는 하다만은

비 오는 날도 눈 내린 날도 미끄럼 조심해야 하고

나무는 세월을 이기지 못해 삭아 버리니

발 꺼짐도 낙상 위험도 늘 걱정이다

 

 

 

 

 

 

 

무너져 가는 나무 쪼가리는 수시로 돈을 달라 하건만

관리자는 예산 타령과 무관심에

주변의 살아 있는 나무들은 비웃음 반 걱정 반

공적 치적의 자랑질이 웬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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